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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여자축구 대표팀 첫 ‘외국인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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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지도자 경력 콜린 벨

2022년 아시안컵까지 지휘봉

내년 2월 북한과 올림픽 최종예선

경향신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이 선임됐다. 콜린 벨 전 허더스필드 수석코치(58·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18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벨 감독은 2022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까지 여자 대표팀을 이끈다. 영국 태생의 벨 감독은 2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은퇴한 뒤 코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의 SC 07 바드 노이에나르에서 처음으로 감독을 맡았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 시절인 2014년 독일컵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5년에는 프랑크푸르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선임소위원회는 지난 8월 지휘봉을 내려놓은 윤덕여 감독에 이어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최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사령탑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달 미국 원정은 황인선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기도 했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 위원장은 벨 감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에서 승률 80%를 기록한 데다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컵 우승까지 이끈 명장으로 현대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평했다.

새 감독을 맞은 여자축구대표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북한과 본선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진행한 조 추첨에서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이 묶였다. A조는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돼 국내에서 여자축구 남북 대결이 열리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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