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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스포츠타임 현장] 흥국생명 독주-춘추전국 시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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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청담동, 조영준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V리그 여자부 각 구단 사령탑들은 흥국생명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여자배구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이 참여했다.

지난 2018~2019 시즌 준우승한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이 제일 강하다. 빈틈이 없어 보인다"며 흥국생명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흥국생명에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수준은 지난 시즌보다 높아졌다"며 춘추전국시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1위와 최하위의 차이가 별로 없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지만 우승 후보를 꼽는다면 흥국생명"이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과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도 서슴없이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은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다. 팀의 기둥 이재영은 어느덧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과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가 됐다. 살림꾼 소임을 해낼 김미연은 지난달 컵 대회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은 지난달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서 디그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대표 팀의 주포 루시아 프레스코까지 가세했다.

한유미 KBSN 배구 해설위원은 "해설위원들도 감독님들과 비슷한 의견이 나온다"며 "흥국생명은 확실히 빈틈이 없다. 특별하게 떨어지는 포지션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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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흥국생명은 올림픽 예선 기간에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도 빠진다. 루시아는 올 시즌 국내 V리그 여자부에 뛰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림픽 예선에 출전한다.

한 위원은 "흥국생명은 올림픽 예선 기간에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까지 빠진다. 그런 점에 위험 요소가 있지만 사실 모든 팀이 마찬가지"라고 전망했다. 그는 "각 팀 간판선수들은 그 기간이 되면 대표 팀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 판도를 '1강 5중'으로 예상했다. 한 위원은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전력은 비슷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우 제일 필요로 하는 포지션에 전력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레프트 한자리가 고민이었는데 그 자리를 보강했다. 세터 이다영도 대표 팀에서 많이 성장해 돌아왔다. 컵 대회에서도 우승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6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가장 뒤늦게 교체했다. 그러나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는 이 팀의 장점이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이끄는 날개 공격진이 버티고 있다. '신흥 강호' IBK기업은행은 국가 대표 붙박이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의 공격력이 한층 강해졌고 KGC인삼공사는 202cm의 거포 발렌티아 디우프(이탈리아)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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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각 팀의 주전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이다. 또한 한 위원은 올림픽 예선 기간을 잘 버텨내고 준비하는 팀이 후반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위원은 "대표 팀에 가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스타일로 호흡을 맞춘다. 모두 팀과는 다른 시스템에서 호흡을 맞춰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모든 팀에게 그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얼마만큼 그 기간을 잘 넘기느냐에 따라 후반기 성적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조영준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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