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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가을좀비’ STL, 역사상 단 번 '리버스 스윕' 가능할까 [N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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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세인트루이스 폴 골드슈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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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패배 위기에 놓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1-8로 패했다. 3경기를 내리 패해 이제 단 한 번이라도 지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2010년대 일리미네이션 게임(한 번만 더 패하면 탈락하게 되는 경기)에서 10승 4패로 무려 승률 0.714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좀처럼 탈락하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며 ‘가을좀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 세인트루이스가 넘어서야 하는 역사는 만만치 않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7전4선승제에서 3패후 4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성공한 팀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하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만나 3패로 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리며 기적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4승 무패로 완파하며 밤비노의 저주를 깼다.

기적을 만들어야하는 세인트루이스는 다코타 허드슨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빅리그 2년차 투수인 허드슨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며 33경기(174⅔이닝) 16승 7패 평균자책점 3.35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보다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선이 걱정이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28득점으로 경기당 3.5득점에 불과하다. 워싱턴과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경기에서는 2득점밖에 하지 못해 경기당 1점도 뽑지 못했다.

덱스터 파울러(PS OPS 0.230), 야디에르 몰리나(0.315), 콜튼 웡(0.531), 폴 데용(0.607), 토미 에드먼(0.637) 등 주축 타자들이 동반 부진에서 빠져있다. 간판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3경기 12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워싱턴은 패트릭 코빈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코빈은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경기(8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7.56를 기록중이다. 구원등판에 나섰던 지난 7일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급증했지만 이 경기를 제외한 3경기에서는 7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좋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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