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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불가리아 감독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구호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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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불가리아축구협회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크라시미르 발라코프 불가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종차별 노래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발라코프 감독이 이끄는 불가리아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A조 6차전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이날 문제가 된 건 결과가 아닌 경기 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이 문제였다. 불가리아 일부 팬은 잉글랜드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가 우는 소리를 흉내내고, 야유, 조롱을 집중적으로 퍼붓는 등 노골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심지어 유럽 지역에서는 금지되어 있는 나치 경계를 하기도 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롯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심판에 항의하며 경기 중단 요청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발라코프 감독은 인종차별 관련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외친 구호를 듣지 못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는데, 불가리아 팬들 뿐만 아니라 불가리아 국가 연주 동안 휘파람과 함성을 질렀던 잉글랜드 팬들을 향한 것이었다”고 오히려 잉글랜드 팬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도 “인종차별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발생한 것이다. 불가리아 대표팀과 축구협회는 이에 따른 행동을 취할 것이다. 지금까지 불가리아에 이런 일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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