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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불가리아 감독, 인종차별 논란에 "나는 못들었는데...그랬다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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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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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불가리아 대표팀 감독 크라시미르 발라코브가 불가리아 팬들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자신은 그런 것을 듣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불가리아는 1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스타디온 바실 레브스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8차전 홈 경기서 잉글랜드에 0-6로 대패했다.

불가리아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7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어 로스 바클리, 라힘 스털링에게 차례로 실점했다. 후반전에도 스털링과 해리 케인에 추가골을 내줬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화제가 된 것은 패배보다 인종차별 문제였다. 일부 불가리아 팬들이 잉글랜드 흑인 선수들에게 원숭이 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행위를 했고, 나치 경례를 해 특수 보안 요원에 의해 20명에서 25명이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이후 유럽축구연맹의 징계도 예상됐다.

그러나 불가리아 대표팀 감독은 이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발라코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말 미안하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 구호를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판이 경기를 중단한 것은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리아 팬들 뿐만 아니라 불가리아 국가 연주 동안 휘파람과 함성을 질렀던 잉글랜드 팬들을 향한 것이었다. 또한 후반전 그들이 우리 팬들을 향해서 어떤 단어들을 사용했는데, 나는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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