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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켑카·미켈슨·토마스·임성재…억! 소리나는 CJ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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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서 개막

출전자 면면 화려, 우승 상금 21억

총상금 115억으로 일반 대회 최다

중앙일보

지난해 CJ컵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한 토마스(왼쪽)와 켑카(왼쪽 둘째)가 제주 특유의 돌담길을 따라 걷는 모습. [펜타 프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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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골프의 별들이 제주에 뜬다. 국내 유일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CJ컵에서다.

17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CJ컵엔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 2017년 초대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26·미국), PGA 투어 통산 44승의 필 미켈슨(49·미국) 등 내로라하는 스타가 총출동한다.

78명이 나설 이번 대회엔 올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이내 선수 중 31명이 참가 신청했다.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와 강성훈(32), 김시우(24) 등 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커 등 한국 선수 15명도 출전한다.

CJ컵은 PGA 투어 2019~20시즌의 여섯 번째 대회다. 시즌 초반인 만큼 선수들 구미를 당길 만한 상금부터 눈에 띈다. 올해 총상금은 975만 달러(약 115억원)다. 마스터스,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를 빼고는 최대 규모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15개 대회 총상금(138억원)과 큰 차이 없다. CJ컵은 24일 일본 지바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과 총상금 규모는 같다. 대신 우승 상금이 175만5000달러(20억7000만원)로, 조조 챔피언십(175만 달러)보다 많다. 2019~20시즌 PGA 투어 일반 대회는 총 3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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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규모 키우는 CJ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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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은 2016년 10월 PGA와 정규 투어 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고, 이듬해 총상금 925만 달러 규모로 시작했다. 이후 계약에 따라 매년 총상금 규모를 2.5%씩 늘리고 있다. 내년 대회 총상금 규모는 최소 1000만 달러다.

말 그대로 ‘돈의 전쟁’이다 보니 출전 선수도 돈과 관련해서는 어마어마한 경력의 소유자다. PGA 투어에서 28번째 시즌을 맞은 미켈슨은 그동안 9062만9095달러(약 1070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출전 선수 중 단연 1위다. PGA 통산 10승 선수인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 통산 상금이 4987만9561 달러(590억원)로, 미켈슨 다음이다. 제이슨 데이(32·호주)가 4576만9494 달러(540억원), 조던 스피스(26·미국)가 4014만2264 달러(475억원), 찰스 하월 3세(40·미국)가 3897만2944 달러(460억원)를 PGA 투어 대회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켑카는 3034만2808 달러(359억원), 토마스는 3048만2381 달러(360억원)를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경주(49)가 3250만838 달러(385억원)로 통산 상금이 가장 많고, 코리안투어 선수 중에선 박상현(36)이 33억5942만8532원으로 최다 기록 보유자다.

대회 운영 경비로만 약 300억원을 투자하는 CJ그룹은 미디어 노출, 광고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2017년 대회 때 3만5000여명, 지난해 4만1000여명의 갤러리가 CJ컵을 찾았는데, 올해 이보다 많은 갤러리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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