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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요안나 옌드레이칙(32, 폴란드)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61을 앞두고 UFC에 스트로급에서 계약 체중으로 체급 조정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콤바테가 옌드레이칙이 대회 일주일 전 감량에 부담을 느껴 계약 체중을 제안했으나 상대 미셸 워터슨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난 9일 보도하고 나서다.
이 소식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UFC 231에서 플라이급으로 올라가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챔피언 결정전을 갖고 올해 초 '가슴 확대 수술'을 한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보형물 무게 때문에 스트로급까지 빼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었다.
옌드레이칙은 지난 10일 공개 훈련 후 콤바테의 보도를 부정하진 않았으나 "체중을 맞추겠으니 더 이상 이러쿵저러쿵 떠들지 말라"고 기자와 팬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내가 언제 계체를 실패한 적이 있는가? 계체는 12일이다. 그러니까 내게 몸무게를 맞출 시간과 공간을 달라"고 말했다.
기우였던 것 같다. 종합격투기 전적 15승 3패를 쌓으면서 한 번도 한계 체중을 넘긴 적이 없는 옌드레이칙은 이번에도 약속대로 12일 열린 계체를 115.5파운드로 통과하고 활짝 웃었다. 체중계에 올라갈 때부터 미소를 지었고 여유로워 보였다.
우려와 달리 단번에 계체를 마친 옌드레이칙은 이제 UFC 파이트 나이트 161 메인이벤트에서 워터슨을 맞아 1년 3개월 만에 승리를 노린다. 14승 무패를 달리다가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2연패 했고 셰브첸코에게도 져 최근 4경기 1승 3패에 그치고 있는 옌드레이칙이 부활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경기다.
워터슨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전 챔피언 옌드레이칙을 잡으면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을 챙긴다.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1의 메인카드는 총 6경기. 메인이벤터 둘을 포함해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계체를 깔끔하게 끝내고 출전 준비를 마쳤다.
코메인이벤트 출전자 컵 스완슨은 146파운드, 크론 그레이시는 145.5파운드였다.
언더카드는 8경기로 진행된다. 16명의 선수들도 모두 몸무게를 맞췄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61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여성 스트로급] 요안나 옌드레이칙(115.5) vs 미셸 워터슨(115)
[페더급] 컵 스완슨(146) vs 크론 그레이시(145.5)
[웰터급] 니코 프라이스(170) vs 제임스 빅(170.5)
[여성 스트로급] 맥켄지 던(115) vs 아만다 히바스(115)
[라이트급] 맷 프레볼라(154) vs 루이스 페냐(154.5)
[미들급] 에릭 앤더스(186) vs 제랄드 머샤트(184.5)
- 언더 카드
[라이트헤비급] 라이언 스팬(205) vs 데빈 클락(205.5)
[라이트급] 토마스 지포드(155) vs 마이크 데이비스(155.5)
[웰터급] 맥스 그리핀(169.5) vs 알렉스 모로노(170)
[플라이급] 데이베손 피게레도(125.5) vs 팀 엘리엇(125.5)
[밴텀급] 말론 베라(135) vs 안드레 유웰(135)
[웰터급] 미겔 바에자(170) vs 헥터 알다나(170)
[미들급] 마빈 베토리(185) vs 앤드류 산체스(184)
[여성 플라이급] JJ 알드리치(125) vs 로렌 뮬러(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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