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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백 反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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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미위팅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조선일보

〈제3보〉(28~42)=미위팅(23)은 중국이 배출한 세계 메이저 기전 우승자 21명 중 1명이다. 2013년 17세 때 구리를 꺾고 제1회 몽백합배를 땄을 때만 해도 미위팅의 시대가 열린 듯했는데 이후 타이틀 추가 소식이 끊겼다. 그와 거의 같은 무렵 세계 챔프에 이름을 올렸던 탕웨이싱은 최근 3개째 메이저 제패를 이뤘다. 미위팅보다 1년 늦게 시동을 건 커제의 우승컵이 7개로 늘어난 것과도 대비된다.

28의 씌움에 2분을 썼는데 29엔 10분이나 소요됐다. 자신이 읽어둔 수순을 확인하면서 득실을 따지는 데 걸린 시간이었을 것이다. 32까지는 일단 필연. 38까지도 당연한 외길 진행이다. 39로는 참고 1도처럼 두는 게 보통인데 신진서는 먼저 응수를 묻는다.

41이 39에 이은 2차 응수 타진. 백의 보강을 기다려 귀의 흑을 살린다는 의미다. 여기서 미위팅이 42라는 반발수를 던져왔다. 흑이 '가'의 호구로 받으면 참고 2도처럼 처리하겠다는 뜻. 이것은 흑이 받아들일 수 없는 변화다. 신진서는 여기서 또 한 번 의외의 수를 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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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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