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7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벤투호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공격진을 앞세워 스리랑카전 다득점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투르크메니스탄전 2-0 승리로 1승을 기록 중인 벤투호는 이번 조별리그 2연전을 통해 조 1위 등극을 노린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스리랑카전에서 공격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린 뒤 기세를 몰아 평양 원정(15일)까지 연승을 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2패를 당한 스리랑카는 H조 최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에 불과하다. FIFA 랭킹 37위의 한국과는 전력상 큰 차이가 난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도 스리랑카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A대표팀은 1979년 9월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에서 한차례 만나 6-0으로 이겼다. 올림픽 대표팀(1승), U-20 대표팀(2승)간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스리랑카전 다득점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패스와 슛의 정확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최다골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4-0 승)의 4골이다.
특히 스리랑카전은 유럽 무대에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대표팀 활용법’을 모색하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7골 10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성적은 미미하다. 그는 올해 대표팀서 7경기에 나와 1골 1도움만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윙포워드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소속팀에서는 훨훨 날고 있다. 그는 최근 리버풀(잉글랜드)와의 UCL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도 날 선 황희찬의 발끝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황희찬은 “내가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중앙”이라며 “소속팀에서처럼 대표팀에서도 득점을 터뜨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벤투호의 삼각편대를 이뤄 대표팀에서도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