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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자칫하면 경질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압박을 받는다. 압도적인 리그 선두 리버풀에 완패하면 보드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2월 20일에 조세 무리뉴 후임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기에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했고 무패 행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주목받았지만, 정식 감독 부임 뒤에 깜짝 성적은 물거품이 됐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니엘 제임스, 해리 매과이어, 애런 완-비사카를 데려와 헌신적이고 투쟁적인 팀을 그렸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10월 A매치 데이 직전, 졸전 끝에 뉴캐슬에 일격을 맞아 승점 3점을 내줬다.
A매치 휴식기에 반등을 고민해야 한다.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쉽지 않다. 25일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8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최초 우승을 노리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리버풀전 완패를 우려하고 있다. 맨유는 현재까지 어떤 색깔 없이 졸전을 이어갔다.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뉴캐슬과 8라운드를 돌아보면 무리는 아니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상대도 리버풀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리버풀과의 리그 17라운드에서 슈팅 36개를 허용하는 졸전 끝에 1-3으로 졌고 다음날 맨유와 작별했다. 솔샤르 감독이 9라운드 리버풀전 뒤에 경질된다면, 1년도 안 돼서 감독직을 물러난다.
실제 맨유도 후임 감독을 물색한 모양이다. 솔샤르 감독을 내친다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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