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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부수기 攻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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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투샤오위 五단 / 黑 김지석 九단

조선일보

〈제12보〉(134~148)=초일류 기사로 활약해온 김지석의 앞길을 막아선 대표적 천적 2명을 꼽는다면 박정환과 신진서다. 김지석은 최근 용성전 준결승서 박정환에게 또 아픈 패배를 당했다. 2015년 제19회 LG배 결승전서 패하는 등 박정환과의 상대 전적이 7승23패로 벌어졌다. 신진서에겐 최근 4연패를 기록, 총 4승7패로 역시 좋지 않다.

흑이 ▲로 붙여온 장면에서 134는 정수. 기세상으론 136에 받고 싶지만 흑에게 134로 끊기면 연결이 두절된다. 참고 1도는 백이 최대한 저항한 수순으로, 22에 이르러 좌변 흑이 살고 중앙 백 대마가 함몰한다. 흑도 억지로 끊어가지 않고 135로 뛴 수가 호착. 136을 강요한 뒤 선수를 뽑아 137로 중앙을 틀어막은 것이 현명했다.

139도 선수. 140을 게을리해 그 자리에 흑돌이 놓이면 보급로가 끊긴다. 141로 중앙 흑집이 완성됐을 때 142로 붙여간 수가 멋진 맥점. 흑이 참고 2도 1로 이으면 백은 2에 두어 날씬하게 돌파한다. 148까지 상중앙 옥토가 많이 부서졌지만 선수는 흑이 차지했다. 여기서 가장 시급히 달려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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