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축구 감독. /위키피디아 |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중국 올림픽팀 감독이 경질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지 불과 1년 만이다.
중국축구협회(CFA)가 19일 히딩크 감독 자리에 하오웨이(43) 전 중국 여자 대표팀 수석코치를 임명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가오홍보 전 중국 남자대표팀 감독이 총책임자로 임명됐다.
중국축구협회는 "효과적이지 못한 올림픽 예선 준비 때문에 중국 올림픽팀의 훈련과 경기 준비를 담당할 인력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중국 축구팀은 올림픽의 1차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통했지만, 성적은 시원찮았다. 지난 1년 동안 12경기를 치러 4승을 거뒀다.
최근 안마당격인 중국 우한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 팀과 치른 평가전에서 패한 게 치명타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팀은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 똑같은 공격 패턴에 2골을 내줬다. 이 때문에 히딩크 감독의 중국 체류기간이 짧다는 점 등을 지적하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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