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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슈팅만 31개' 키케의 왓포드, 아스널 전 무승부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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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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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키케 플로레스가 돌아오자 왓포드가 살아났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홈에서 아스널을 몰아 붙이며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왓포드는 16일 0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왓포드는 지난 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2015-16시즌을 이끌었던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당시 승격팀 왓포드를 FA컵 준결승까지 올려놓았지만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임한 적이 있다.

경질 효과일까 키케 효과일까. 왓포드는 아스널과 경기서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기려는 의지가 보였다. 전반 10분 클레벌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데올로페우가 왼쪽에서 드리블로 아스널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실수로 인해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역습 한 방으로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오바메양에게 추가 실점을 했다.

하지만 왓포드는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전 더욱 공격적으로 임했고, 아스널을 압박했다. 왓포드는 후반 8분 아스널의 수비실책을 만회골로 연결했고, 후반 35분에는 페널티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그대로 종료됐다.

2점을 뒤지던 왓포드에게 무승부는 성공적인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통계만 보면 그렇지 않다. 왓포드는 이날 경기에서 3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데올로페우는 계속해서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고, 미드필더들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며 골을 노렸다.

비록 2골 밖에 넣지는 못했지만 아스널을 상대로 31번의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키케 감독은 왓포드로 돌아오고 첫 경기에서 난적을 만났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왓포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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