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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팝업TV]"멋진 이별에 감사"..윤종신, 미소로 마무리한 '라디오스타' 12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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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윤종신이 12년간 몸담았던 '라디오스타'과 웃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MC 윤종신의 마지막 인사가 그려졌다.

이날 윤종신의 마지막을 위해 윤종신의 절친들인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출연해 '윤따의 밤'을 함께 했다.

윤종신은 뮤지션으로서 '월간윤종신'의 10주년을 기념해 이방인 프로젝트를 계획한 상황. 이로 인해 그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됐다.

그는 "노래 가사에서는 힘들다고 하지만 실제로 힘들고 외롭지 않았다. 이방인의 느낌으로 살아보지도 않고 외롭다고 말해도 될까 싶었다"며 이방인 프로젝트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내한테 3년 전에 허락을 구했는데 가라고 했다. 아내는 선수 시절 해외를 다니며 외롭지만 그만큼얻는 게 많다는 것을 안 것이다"며 "방송을 시작한 게 2000년인데 시야에서도 사라져보려고 한다. 한 달 정도는 SNS도 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함께 한 게스트들은 벌써부터 아쉬움을 표했다. 김이나는 "남편이 너무 아쉬워한다. 윤종신 판넬이라도 제작할까 싶다"고 농담을 섞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고 장항준은 자신이 힘들었던 시기에 살림살이부터 음식까지 지원받았음을 밝히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 아낌없이 도와주고 지원해준 게 너무 고마웠다"고 고백하기도.

MC들 역시 윤종신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국진은 러닝화, 김구라는 셔츠와 돈이 들어있는 책, 안영미는 휴대용 비데 티슈를 선물했다. 또한 '라디오스타' 제작진들은 윤종신이 12동안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이 담긴 퍼즐 액자를 건넸다.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도 깜짝 영상 편지를 통해 "우리 가족은 오빠가 하는 일을 응원한다. 오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늦바람' 노래를 부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디오스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윤종신은 "50은 인생의 중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뭘 준비해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사했고 진짜 마지막이 다가오자 MC들은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안영미는 눈물을 보이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뭉클하게 했다.

방송 후 윤종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지막 '라디오스타'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영상을 게재하며 "감사합니다...많은 걸 느끼게 해주시고 멋지게 떠나는 자리 만들어 주셔서...#라디오스타 #MBC"라는 글을 남겨 마지막 하차 소감을 전했다.

12년간 이끈 '라디오스타'를 내려놓고 이방인의 길을 택한 윤종신. 그의 마지막 '라디오스타'에 절친들도, MC들도 아쉬움을 표한 것은 그동안 진실됐던 그의 인성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까지 웃으며 '라디오스타'를 떠나 보낸 그가 이방인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기를 많은 사람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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