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AFPBB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슬럼프로 한 차례 등판을 건너 뛰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오는 1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복귀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이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상대 선발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는 디그롬이다. 최근 부진으로 빨간불이 들어온 사이영상 경쟁에서 전세를 뒤집을 기회다. 류현진은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강했다.
류현진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대량실점했다. 최근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9.95나 됐다. 특히 지난 3경기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강판됐다. 1.45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치솟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은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휴식을 통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흔들리는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한다는 의도였다. 11일에는 불펜에서 30개 정도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컨디션을 점검했다. 기분을 바꾸기 위해 머리카락도 회색으로 염색했다.
로버츠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육체적으로 강인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며 “문제는 체인지업이 좋았을때보다 3인치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빅리그 수준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공도 3인치 정도 높게 들어가는데 이도 큰 문제다”며 “지금 류현진은 구속이나 구위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어떤 부분에서 조정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순조로워 보인다”며 “류현진의 바뀐 머리 색깔이 더 많은 성공을 이끌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상대할 디그롬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3이닝을 던지며 9승 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은 류현진(2.45)에게 여전히 뒤지지만,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하면서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로 떠올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