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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임성재 PGA 투어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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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

올해의 선수상엔 매킬로이



한겨레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이 됐다.

피지에이 투어는 12일(한국시각) “2018~2019 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 임성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피지에이 투어 신인상을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받은 것은 처음이다. 2012년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았으나 국적은 미국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했고, 2018~2019 시즌 피지에이 투어에 데뷔해 35개 대회에서 26회 컷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25위 이내의 성적을 올린 대회가 16차례다.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다.

183㎝의 키에 몸무게 90㎏의 임성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4살 때 제주도로 이사, 어린 시절을 보낸 선수다. 중·고교 시절 충남 천안 골프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운 그는 천안고를 나와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다.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프로에 입문한 뒤 2016년 1부 코리안투어로 진출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한 그는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미국으로 옮겨 2부 투어를 평정했고 올해 1부 투어 신인상까지 받았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95.9야드로 공동 81위, 그린 적중률 67.6%로 67위,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는 28.55개로 공동 30위다. 평균 타수 70.252타로 25위에 오른 임성재는 시즌 상금 285만1134달러(34억원)를 벌어 30위를 기록했다.

피지에이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임성재는 ‘아이언 맨’과 같은 시즌을 보냈고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피지에이 투어 2018~2019 시즌 올해의 선수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 통산 세번째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캐나다오픈, 투어 챔피언십 등 세 차례 우승했고 페덱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브룩스 켑카(미국)의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도전은 실패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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