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JTBC ‘두 도시 이야기’ |
제공=JTBC ‘캠핑클럽’ |
JTBC가 추석 연휴를 맞아 웃음과 의미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일럿 예능, 다큐멘터리, 인기 프로그램 몰아보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오는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의 수원·개성 편이다. 12일과 오는 13일 오후 6시 50분 2부작으로 방송된다. 2018년 서울과 평양을 다뤘고, 지난 설 연휴에는 속초와 원산을 조명하며 남북의 다른 듯 닮은 두 도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주목받았다.
이번 수원과 개성 편에서는 500년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과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의 흔적을 찾아간다. 1부 ‘왕의 도시’ 편에서는 전 세계에 ‘코리아(KOREA)’를 알린 고려와 ‘왕건왕릉’ 석실과 ‘왕건 좌상’을 공개한다.
이어 2부 ‘상인의 도시’ 편에서는 역사상 유일하게 왕이 만든 시장에서 자리 잡은 수원 상인과 고려 인삼으로 유명세를 떨친 개성상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 강사 최태성, 방송인 장성규가 수원과 개성, 두 도시의 다름과 닮음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앞선 시리즈로 분단 후 70년의 세월 동안 달라진 남북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에도 얼마나 획기적인 장면과 구성으로 흥미를 끌지 주목된다.
JTBC는 세 편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웃음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괴팍한 5형제'(위)와 ‘GOSTOP’. /사진제공=JTBC |
1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괴팍한5형제’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그룹 지오디(god)의 박준형, 가수 김종국, 모델 겸 배우 주우재, 그룹 엑소(EXO)의 백현 등이 평범하고 다양한 주제로 순위를 정하며 논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좀처럼 같은 화면에서 보기 힘든 이들이 뭉친 것만으로도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어 오는 15일 오후 8시 40분에는 ‘고스톱(GOSTOP)’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 역시 출연자들의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가수 하하와 모델 장윤주, 코미디언 유세윤, 래퍼 스윙스, 모델 김원 중 등이 출연한다. ‘고스톱’의 제작진은 “인생의 기로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한 양자택일 토크쇼”라며 “MC들이 결혼과 직장 문제 등에 대한 사연을 듣고 ‘고(GO)’할지, ‘스톱(STOP)’할지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을 익명으로 공개하고, MC들이 100명의 방청객과 풀어가는 방식이라고 한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에는 ‘막 나가는 뉴스쇼’가 시청자를 찾는다.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기자가 돼 한국이 주목하는 핫이슈의 뒷이야기를 발로 뛰면서 취재하고, 풍자와 해학을 담아 보도하는 이른바 ‘예능형 뉴스쇼’다. 진행은 방송인 김구라,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 장성규 등이 맡는다. 이 외에도 코미디언 최양락, 가수 제아와 치타 등이 출연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친숙함도 놓치지 않겠다는 태세다. 인기 프로그램을 재편성해 시청자를 잡아 끌 예정이다. 12일과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캠핑클럽’을 몰아볼 수 있도록 한다. 그룹 핑클이 오랜만에 뭉쳐 국내에서 캠핑을 즐기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캠핑클럽’의 마지막 이야기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반면 명절마다 추석 특집을 준비했던 ‘아는형님’은 오는 14일 결방한다. 대신 영화 ‘안시성’을 편성했다.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은 예정대로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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