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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국, 투르크메니스탄에 2-0 승리…1차전 잡으며 쾌조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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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나상호(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탄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오른쪽)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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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13분 나상호(FC도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7분 정우영(알사드)의 프리칵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올해 1월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 0-1 패배 이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총 18경기에서 11승 6무 1패의 성적을 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벤투호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대결에서는 대표팀에 익숙한 포백을 바탕으로 한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황의조(보르도)가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토트넘)과 나상호가 좌우 윙포워드로 나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인범(밴쿠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배치됐다. 포백 라인은 좌우 풀백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 중앙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김민재(베이징 궈안)로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벤투호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에 떨어지면서 수비수에 맞고 튕겨 나오자 나상호가 간결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태극마크를 처음 단 나상호가 A매치 8경기 만에 터트린 첫 골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중반 이후에는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에 세우고, 나상호와 이재성을 좌우 날개로 배치한 4-1-3-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김진수가 골문 왼쪽에서 이용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슈팅에 앞서 공이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대표팀은 결국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전반은 1-0으로 앞선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전반과 달리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만회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대표팀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허둥대다 몇 차례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나상호를 빼고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7분에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황의조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골은 곧바로 터졌다. 선수 교체 직전 손흥민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먼 거리의 프리킥을 정우영이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내년 6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팀은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최종예선 진출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한 조에 속했다. 다음 달에는 10일 스리랑카와 홈 2차전에 이어 15일에는 북한과 평양 원정 3차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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