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문학·수원 경기 우천 취소
역투하는 채드벨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막판 순위경쟁을 벌이는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 팀들에 나란히 발목을 잡혔다.
9위 한화 이글스는 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위 NC 다이노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NC는 2연패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에 걸쳐 있는 NC는 2연패에 빠지며 6위 kt wiz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 벨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NC 타선을 제압, 시즌 8승(9패)째를 수확했다. 투구 수는 86개에 불과하다.
채드 벨은 지난달 1일 kt전부터 개인 3연승도 달렸다.
NC 선발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시즌 2패(6승)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하위타선에서 나온 홈런 2방으로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하는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김민하의 시즌 두 번째 홈런이다.
1-0이 이어지던 7회 초에는 8번 타자 노시환을 대신해 타석에 선 대타 정은원이 2점 홈런을 날렸다.
정은원은 NC 김건태의 4구째 직구를 오른쪽 담장 뒤로 넘기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정은원의 데뷔 첫 대타 홈런이다.
한화는 채드 벨의 완봉승 기대를 뒤로하고 9회 초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람은 3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정우람은 역대 12번째로 3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호투하는 삼성 선발 백정현 |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8위 삼성 라이온즈가 3위 키움 히어로즈를 4-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9패)째를 거뒀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시즌 8패(11승)째를 당했다.
백정현은 1회 말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2회 초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백정현은 7회 말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필준은 대타 장영석을 맞혀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피했다.
삼성은 8회 초 키움 불펜 한현희의 실책을 기회로 추가 점수를 냈다.
무사 1루 김상수 타석에서 한현희의 견제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박승규가 3루까지 갔다.
김상수는 한현희 발뒤꿈치를 맞고 굴절된 좌전 안타로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 초에도 흔들린 키움 불펜을 공략해 2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 박승규와 김상수가 각각 김성민, 김선기를 상대로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타선 침묵과 불펜의 부진에 덜미를 잡힌 키움은 2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 차, 1위 SK 와이번스와 6.5경기 차로 멀어졌다.
이날 수도권에 호우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잠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문학 SK와 두산의 경기, 수원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취소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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