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뛰고 후반 시작하며 교체…정우영은 벤치 대기
프라이부르크, 쾰른에 1-2 역전패
프라이부르크와 쾰른의 경기 장면.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에 처음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권창훈은 3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19-2020 분데스리가 3라운드 FC쾰른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라이부르크의 4-4-2 포메이션에서 권창훈은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아 전반전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할 때 야닉 하베러와 교체됐다.
올여름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이 선발 출전한 것은 이적 후 처음이다.
새 시즌 준비 중이던 7월 연습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권창훈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8월 17일 마인츠와의 개막전(3-0 승)에서 교체선수로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후 24일 파더보른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40분 투입된 뒤 5분 만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려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초반 쾰른의 공세에 밀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공격도 왼쪽에 치우쳐 권창훈 쪽으로는 공도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쾰른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프라이부르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뒤에 권창훈도 달려오고 있다. |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37분 쾰른의 킹슬리 쉰들러에게 선제 득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앞서 도미니크 드렉슬러가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지른 것이 확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가슴을 쓸어내린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43분 쾰른의 자책골로 행운의 리드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귄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라파엘 치초스가 왼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쾰른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권창훈은 전반 43분 상대 미드필드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조나단 슈미트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하며 권창훈을 뺀 프라이부르크는 7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일야스 수카이리의 크로스에 이은 앙토니 모데스테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수카이리에게 결승골까지 얻어맞고 1-2로 역전패해 개막 2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연패에 빠졌던 쾰른은 적진에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옮긴 정우영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정우영은 앞선 2경기에서는 모두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동원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한 마인츠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역전패해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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