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코리 가우프(140위·미국)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 나흘째 여자단식 2회전서 티메아 바보스(112위·헝가리)를 2대1(6-2 4-6 6-4)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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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프는 공식회견서 "오사카와 나 모두 어린편이다. 그렇지만 내가 테니스에 좀 더 늦게 입문했기 때문에 오사카와의 경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오사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불러다 준다. 21세 나이에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번이나 정상에 오르고도 우승 향해 노력하고있지 않나. 그는 우리 모두에게 어떤 플레이가 정석인지 보여준다.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지만, 게임을 즐기면서 경기를 이어가고싶다. 어떻게될 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사카는 2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테(53위·폴란드)를 2대0(6-2 6-4)으로 잡고 3회전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가우프가 라커룸에서 혼자 있는 모습을 본적 있다. 어린 나이에 프로 대회에 오니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주위 사람들이 특정 선수를 언급하면 그 선수와 한번 맞붙어보고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래야지 내가 상대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우프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오미는 지난해 20세의 나이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고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일본인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리나(중국)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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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베르다스코(35·34위·스페인)에 세트스코어 3대2(1-6 2-6 7-5 6-3 7-6)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1, 2회전을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이긴 정현은 3회전에서 2번 시드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맞붙는다.
나달은 이날 서나시 코키나키스(203위·호주)와 2회전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키나키스가 기권, 3회전에 진출, 힘을 비축했다. 정현은 나달과 2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정현은 매니지먼트사인 IMG코리아를 통해 "힘든 경기를 잘 이겨내서 정말 기쁘다. 오늘 잘 쉬고 나달과 경기에서는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가우프와 오사카 나오미, 정현과 나달의 3회전 경기는 9월1일 열린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교포 선수 크리스티 안(한국명 안혜림 141위·미국)도 칼린스카야(127위·러시아)를 2대0(6-2 6-3)으로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가(38·3위·스위스)가 2회전에서 다미르 주머(99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31일 오전 1시 대니얼 에번스(58위·영국)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도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56위·아르헨티나)를 3대0(6-4 7-6 6-1)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데니스 커들라(111위·미국)와 맞붙는다.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모두 승리할 경우 두 선수는 4강에서 만난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는 테일러 타운센드(116위·미국)에게 1대2(6-2 3-6 6-7)로 패해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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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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