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키움 박병호가 9회초 1사2,3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장정석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8. 21.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청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 장정석 감독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친 박병호를 돌아보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장 감독은 28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4타수 4홈런 1볼넷 7타점으로 괴력을 펼친 박병호에 대해 “4홈런 경기 현장에 있었던 것은 두 번째다. 현역때 박경완 선수의 4홈런 경기를 함께 한 적이 있다”며 “늘 그랬지만 박병호 선수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언제든 이런 활약을 해주는 선수고 언젠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박병호와 제리 샌즈가 홈런왕 자리를 두고 내부경쟁을 하는 것과 관련해 “기분 좋은 일이다. 둘의 활약이 경기 결과로도 이어지지 않나. 전날 박병호가 잘 했으니까 이날은 샌즈가 잘할 것이라는 기대도 생긴다. 서로 경쟁하며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흐뭇하게 바라밨다. 지난 27일까지 박병호는 28홈런으로 홈런 부문 1위, 샌즈는 26홈런으로 홈런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이참에 박병호를 1번에도 넣어볼까 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장 감독은 올해 시범경기 기간부터 박병호를 2번 혹은 3번에 배치했지만 4월말부터 박병호의 자리를 4번으로 고정했다. 사실상 박병호가 다시 4번 외에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은 없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앞으로 추가될 전력에 대해 “9월에 이영준, 잔여경기 일정 때 안우진의 합류를 생각하고 있다. 안우진은 전날 하프피칭을 소화했다. 계획대로 된다면 다음주 2군 경기에 불펜 등판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며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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