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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오전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에 대해 "불행하게도 신뢰 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유감스럽게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국가와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지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 동북아의 안보 환경에 비춰 보면 한ㆍ미ㆍ일의 협력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면서 "미국과 제대로 연계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일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먼저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 해소 등 국가간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약속을 우선 지켜주었으면 한다"면서 "기본적인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없고 나라와 나라간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서 24~26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전용기편으로 하네다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아베 총리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1시간 가까이 회담을 하며 향후 대응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상태가 됐다면서 이를 시정하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해당 판결은 사법부가 판단한 것이며 행정부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일본 정부가 지난달 초 수출규제 강화한 것을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비판해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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