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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주전 윙어 솔레르 부상…이강인에게 기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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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훈련에 복귀한 이강인이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모습.
[발렌시아 구단 SNS 캡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주전 윙어 카를로스 솔레르(22)가 발목을 다쳐 이강인(18)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발렌시아는 2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솔레르가 21일 훈련 끝 무렵에 오른 발목을 심하게 삐었다"면서 "초기 검사에서 인대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솔레르는 즉시 부상 부위를 고정한 상태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면서 "추가 검사를 해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 B팀에서 뛰다 2016-2017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솔레르는 오른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 87경기에 나와 6골을 넣었다.

솔레르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뛴 뒤 페란 토레스(19)와 교체됐다.

현재 발렌시아에서 솔레르의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는 토레스와 이강인 정도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매체 아스도 솔레르의 부상 소식을 전한 뒤 "토레스와 이강인은 그들이 기다려온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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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왼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인 올해 1월 발렌시아 1군 팀에 정식 등록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구상에서는 벗어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게다가 4-4-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토랄 감독은 주 포지션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을 측면 윙어로 주로 기용했다. 새 시즌 첫 경기에서도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강인은 가벼운 근육 부상까지 겹쳐 개막전 출전선수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셀타 비고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발렌시아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강인이 밝은 모습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솔레르가 이탈했으나 이강인은 전문 윙어인 토레스와 경쟁해야 한다.

게다가 솔레르의 공백이 길어질 우려가 있으면 발렌시아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아스는 "토랄 감독은 전력 강화를 위해 공격 자원의 영입을 요구해 왔다"면서 솔레르의 부상으로 토랄 감독의 바람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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