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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지소미아 종료]증시 상승은 언제? 미·중 분쟁은 완화됐는데…격화되는 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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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예정된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조치 시행일이 분수령"

MSCI EM 지수 리밸런싱도 부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글로벌 증시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통화정책 기대감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일본과의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어 반등하기 부담스러운 구간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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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K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유예,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조치 90일 연장 등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또다른 악재로 변동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정책 압력은 높아지고 있고, 경기저점 확인 후 내수부양 정책을 펼치는 중국의 공세를 감안하면 잡음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한일 양국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이 종료됨에 따라 당분간 갈등이 고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동맹 안보협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한일무역분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조치 시행일이 분수령"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증시는 이달 27일, 한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내용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조정 이슈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MSCI EM 지수변경이 구체화될 경우, 해당 이벤트만으로 7000억원가량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MSCI EM 내 한국 증시의 비중은 현재 11.8%에서 11.5%로 감소할 예정"이라면서 "결국 이번주 국내증시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진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일본의 2차 경제보복을 조치를 지켜보려는 관망심리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저금리 기조에 따른 배당주·증권업, 중국의 내수부양에 따른 중국관련 소비주(패션,화장품 등), 일본과의 마찰 격화로 인한 국산화 대체주(반도체,디스플레이,소재)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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