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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뉴캐슬!…손흥민, 복귀전부터 기성용과 '코리언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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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해 2월 아시안컵 복귀전도 뉴캐슬…결승골 폭발

태극전사 전·현직 캡틴 맞대결 '기대감↑'

연합뉴스

승부차기 성공 후 기뻐하는 손흥민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3차전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ICC 마지막 경기에서 인터밀란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je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지난 시즌 막판 받았던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끝내고 마침내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복귀전부터 태극전사 전·현직 캡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뉴캐슬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전반 43분 상대 수비수와 감정싸움 과정에서 밀쳐 넘어뜨려 레드카드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퇴장이었다.

손흥민은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고, 징계 때문에 지난 시즌 최종전을 비롯해 이번 시즌 1~2라운드까지 벤치에 앉지 못했다.

뜻하지 않게 충분한 휴식 기간을 얻은 손흥민은 더욱 강해진 피지컬로 뉴캐슬과 홈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손흥민의 결장 동안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3-1로 승리를 따낸 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기는 선전을 펼쳐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혹사의 아이콘'이 됐을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최근 발표한 '한계(At the limit)-남자 프로축구 선수들의 부하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78경기 출전에 11만㎞의 이동 거리를 기록해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멀리 이동한' 선수로 꼽혔다.

가혹한 일정 속에서도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53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EPL 31경기·리그컵 4경기·FA컵 1경기·구단 친선전 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에 앞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필두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뛰는 힘든 일정을 치르면서 제대로 휴식을 못 했고, 올해 1월에는 아시안컵까지 나서는 등 국가대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또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손흥민 안아주는 기성용
(아부다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기성용이 교체된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2019.1.17 jeong@yna.co.kr



시즌 개막을 앞두고 휴식과 훈련을 제대로 병행한 손흥민(유럽 통산 116골)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21골)과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골(121골) 기록 경신을 향해 도전을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복귀전 상대는 '태극전사 선배' 기성용이 뛰는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개막 2연패로 부진하다.

손흥민에게 뉴캐슬은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팀이다.

손흥민은 올해 2월 아시안컵을 끝마치고 토트넘 복귀전에 나섰던 2월 2일 뉴캐슬과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뉴캐슬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3시즌 연속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더불어 기성용과 맞대결도 기대된다.

뉴캐슬의 기성용은 개막전에는 결장했지만 2라운드에는 선발로 출전한 만큼 토트넘전에도 출전 가능성이 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코리언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기성용과 손흥민은 태극전사 전·현직 캡틴이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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