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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 한국체대, 세계 랭킹 135위)이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오들럼 브라운 밴 오픈 챌린저 16강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16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막심 장비에(프랑스, 세계 랭킹 195위)에게 세트스코어 0-2(4-6 2-6)로 졌다.
지난 2월 정현은 ATP 투어 암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1회전 탈락했다. 이후 허리 부상으로 6개월간 코트에 서지 못했다.
그는 ATP 투어급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를 복귀 무대로 선택했다. 오랜만에 코트에 선 정현은 복귀전인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요카이치 챌린저에서는 8강전을 앞두고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한 정현은 세계 랭킹 195위인 장비에를 만났다. 정현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승부처인 1세트를 내준 뒤 이어진 2세트에서 무너졌다.
정현은 1세트에서 3-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 5게임을 내주며 흔들렸다. 1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에서 0-4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뒤늦게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정현은 다음 주 열리는 US오픈 예선에 출전한다. 정현은 2015년과 2017년 그리고 지난해 세운 2회전 진출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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