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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LG 페게로, 데뷔 16경기만에 대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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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 SK 상대 4대3 승리에 앞장

거포 역할 기대하고 영입했는데 그동안은 장타 없이 타율 0.228

LG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KBO(한국야구위원회) 데뷔 16경기 만에 첫 장타를 신고했다.

페게로는 11일 SK와 벌인 프로야구 잠실 홈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대3 승리에 앞장섰다.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2―2로 맞서던 4회 말 역전 솔로 홈런을 쳤다. 1사 후 SK 선발 투수 박종훈이 던진 시속 121㎞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비거리는 115m. 페게로는 6회 1사 1·3루에선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페게로는 일본 라쿠텐 시절 세 시즌(2016~2018년) 동안 홈런 53개를 쳤다. 비거리 150m가 넘는 대형 대포를 여러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거포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앞선 15경기에선 단타만 13개를 치며 타율 0.228(7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첫 대포로 '장타 갈증'을 풀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2실점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는 3번 등판해 2승(평균자책점 2.37)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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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고척에선 3위 두산이 2위 키움을 12대7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시즌 18번째 승리를 따냈다.

키움 박병호는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두산 린드블럼이 던진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1000호 안타(역대 95번째)였다. 7회 1사 1루에선 상대 세 번째 투수 함덕주를 두들겨 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2호를 기록한 박병호는 SK 최정과 홈런 공동 2위를 이뤘다. 선두인 SK 제이미 로맥(23개)에겐 1개 차이로 추격했다.

창원에선 홈 팀 NC가 롯데를 9대1로 눌렀다. 홈런 3개 등 장단 13안타로 완승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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