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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르브론이 '농구 전설'들과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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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존슨 등과 합성한 사진, 인스타그램에 가져와 올려…

거액 몸값에도 지난 시즌 저조… "그는 아직 보여준 게 없다" 비판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가 11일 자기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자신이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등 NBA(미 프로농구) 최다 우승(16회)에 빛나는 LA레이커스를 이끌었던 전설적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서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는 사진이다.

이는 NBA 최고 센터로 꼽혔던 샤킬 오닐이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합성사진인데, 르브론이 이를 그대로 가져와 자기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르브론은 사진에 "레전드들과 나란히 있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적었다.

조선일보

르브론 제임스가 11일 자기 인스타그램에 올린 합성 사진.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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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르브론이 이 레이커스의 전설들과 함께 하기엔 유니폼이 아직은 어색하다. 르브론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4년간 1억5400만달러(약 1733억원)를 주는 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르브론은 지난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NBA 데뷔 이후 한 시즌 가장 적은 경기(55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2009~2010시즌 우승 이후 9년 만에 파이널 우승을 꿈꿨던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이 때문인지 한 팬은 르브론 글에 "레이커스 전설로 인정받기엔 아직 보여준 게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다음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는 르브론은 조만간 팀 공식 훈련에 앞서 미니 캠프를 주최할 예정이다. ESPN은 "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그가 어린 선수들의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시즌에 앞서 앤서니 데이비스 등 최고 스타를 영입해 다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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