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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멜루 루카쿠를 떠나보냈다. 대체자로 여러 선수가 거론됐지만 정작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등 기존 공격 자원가 새로운 유망주의 활약을 기대해야하는 상황이 긍정적으로 보이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이제 공격진이 활약을 해줘야한다.
이번 여름 내내 이적설에 연루돼던 루카쿠가 드디어 맨유를 떠났다. 인터 밀란은 맨유에 7,700만 파운드(약 1,136억 원)를 지불하며 루카쿠 영입을 완료했다. 5년 계약으로 2024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뛰게 됐다.
맨유도 손해를 보지 않았다. 루카쿠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금액을 그대로 회수했다. 원하던 방출 작업 성공에 내부에서도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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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가 떠나자 팬들은 대체자 영입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이적 시장 막판까지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며 불안감이 증폭됐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그나마 협상 중이던 마리오 만주키치 영입마저 과도한 주급 요구로 결렬되며 공격 보강 없이 이적 시장을 마치게 됐다.
FA(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하는 것 이외에는 이제 방법이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기존 공격수들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팬들은 보드진의 답답한 일처리에 분노를 표시했고, 한 팬은 맨유 유니폼을 태우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맨유 팬들의 분노는 현 공격수들의 지난 시즌 기록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일단 팀내 리그 최다 득점자는 13골을 득점한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다. 페널티 킥을 전담해 골을 적립하긴 했지만 맨유의 공격수들이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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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2골로 득점 2위를 기록한 루카쿠도 떠났다. 남은 건 사이 좋게 10골을 기록한 래시포드와 마르시알과 4골을 기록한 제시 린가드다. 각각 33경기, 27경기, 27경기를 출전했다. 적지 않은 출전 기록이다. 경쟁 팀 공격수들이 20골 가까이 득점한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치다. 현실적으로 4위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공격수들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도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현재 유망주들의 성장, 앙토니 마르시알의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성 메이슨 그린우드가 프리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마르시알이 9번 역할을 괜찮게 해냈다. 지난 시즌 맨유에 없었던 유형인 다니엘 제임스의 깜짝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제는 공격진들이 구단의 믿음에 응답해야 한다.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 비사카를 영입하며 뒷문 강화는 확실히 했다. 조금더 안정적으로 공격에 임할 수 있다. 첼시와 개막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팬들의 불안감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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