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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5개월 치료받은 정현, 챌린저 대회 우승 '복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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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챌린저 결승서 日선수 꺾어… 이달 말 US오픈 나갈 예정

조선일보

정현(23·사진·세계166위)이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ATP(남자프로테니스)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스기타 유이치(31·197위)를 2대0(6-4 6-3)으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만8000달러(약 22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챙겼고,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은 140위권까지 오를 전망이다.

정현은 지난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5개월간 허리 부상 치료에만 집중했다.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아 5전 전승으로 우승하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ATP투어챌린저 홈페이지도 '교수님(The Professor)이 돌아왔다'는 특집 기사를 내걸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정현은 테니스 선수로선 드물게 안경을 쓰고 경기를 해 별명이 '교수님'이다.

정현은 "코트로 돌아왔다는 게 그저 기쁘다. 작년엔 정말 잘했는데 올해는 부상에 시달리면서 많은 대회를 놓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한 걸음씩 다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5일 ATP 일본 요카이치 챌린저에 나가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린 뒤 이달 말 US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권순우(22·112위)는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로빈 하서(32·네덜란드·86위)를 2대0(7-6〈7-4〉 7-6〈7-3〉)으로 이겼다. 5일 예선 2회전에서 존 밀먼(30·호주·67위)을 이기면 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로저스컵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가는 위상이다.

구연우(16)는 지난 3일 중국 난징 주니어대회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마무라 사키(일본)와 한 조로 나서 바이저우쉬안-리쭝위(이상 중국)조를 2대0(7-5 6-3)으로 제압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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