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16위 정현(24·한국체대)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3만5400달러) 대회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를 세트스코어 2대0(6-4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2017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우승 상금 1만8000달러(약 21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획득,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40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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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뤄냈던 정현은 올해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실전 대회에서 5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정현은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정현은 전날 4강에서 이토 다쓰마(154위)를 세트스코어 2대0(6-2 7-6)로 꺾은 데 이어 스기타까지 제압하며 일본 선수들을 연달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7년 랭킹 36위까지 올랐던 스기타를 결승에서 만난 정현은 1,2세트 모두 2대2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일본으로 이동, 5일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160달러)에 출전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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