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회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판윈뤄 八단 / 黑 김지석 九단
흑이 ▲로 한 칸 뛰어든 장면. 백은 침착한 손길로 132로 선수(?)했는데, 바로 이 점이 비극의 씨앗이었다. 참고 1도나 2도가 옳았다. 135로 넘지 않고 133으로 역행한 수가 기민한 반격. 134로 참고 3도 1이면 4까지 산다. 흑 A로 차단해 주객이 전도되는 맛까지 남는다. 134로는 그나마 참고 4도 1이 최선이었다. 인공지능 줴이(絶藝)가 제시한 수다. 3 이후 흑 B로는 살기가 만만치 않으므로 C로 건너야 하는데, 그때 백 B로 막아 차이가 크다. 아무튼 137까지 함락되면서 하변 지도(地圖)가 바뀌었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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