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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팝업TV]"한 놈만 패면 다 사라져"..'라스' 김가연 전한 악플러 퇴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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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MBC '라디오스타' 캡처


'고소의 여왕' 김가연이 악플러 퇴치 꿀팁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소름 유발자' 특집으로 꾸며져 김가연, 김경호, 박명훈, 안일권이 출연했다.

평소 자칭 타칭 '고소의 여왕'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김가연. 그는 이토록 악플러에게 집요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남편 임요환을 꼽았다.

김가연은 "남편과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남편 앞으로 등기가 왔다. 열어보니 제 욕을 쓴 거였다"며 "처음 봤을 때는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눈물이 나더라. 그러다가 내가 욕을 먹더라도 이것들을 눈 앞에서 보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변했다"고 털어놨다.

악플 전문가답게 김가연은 과거에 비해 달라진 악플의 양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예전에는 심하게, 정말 직설적인 생욕을 달았지만 지금을 그렇게 하면 자기가 어떻게 된다는 걸 잘 알지 않나. 그래서 비난은 하되 선은 넘지 않게 하더라. 약간 비꼬거나"라고 밝혔다.

이어 김가연은 "그런 정도는 제가 봐주고 있다. 그들도 살아야할 것 아닌가"라고 관대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렇지만 가끔 불시검문해서 걸리면 죽는다"고 살벌하게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오랫동안 악플러 때문에 속을 썩였다는 안일권은 김가연 앞에서 고충을 털어놨다. 안일권은 "누구나 다 악플 있을 수 있지 않냐. 그걸 속 좁게 다 고소할 수는 없다"며 "솔직히 선을 넘으면 고소하고 싶다. 와이프나 가족까지 건드릴 때. 한 분이 2년을 넘게 거의 살인 협박까지 할 정도로 괴롭혔다. 가족들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가연은 악플러 퇴치 꿀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가연은 "제가 싸운 경험에 의하면, 일단 한 놈을 패면 된다. 그 놈만 패면 나머지들은 다 사라진다. 왜냐하면 본보기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만 아니면 돼' 이 생각이 있다. 그러면 다시는 그걸 안 한다"고 대응 방법을 전했다.

안일권이 "사실은 고소 진행을 했다"고 털어놓자, 김가연은 "변호사 쓰지 마시라, 제발. 이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가연은 "왜냐하면 내가 하는 건 민사가 아니라 형사(소송) 아닌가. 그냥 내가 자료 캡처 하고 이걸 인터넷 상으로 고소 접수를 하고, 실제적으로 경찰서에 자료와 고소장을 적으면 끝"이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김가연은 "상대에게 죄가 있을 경우 벌금이 떨어지면 끝인데, 내가 만약 '이 놈이 너무 괘씸하다' 싶을 경우 벌금뿐 아니라 합의금을 받아야겠다 할 때가 있다. 그러면 그때 변호사를 선임해서 민사 소송을 진행하면 된다"라며 "민사도 아닌데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악플 전문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가연이 특유의 집요한 면모와 강단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한편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 김가연에게도 가장 겁나는 존재가 있다고. 바로 둘째 아이였다.

김가연은 "지금은 다섯 살인데 아이가 마흔 살이 되면 난 80대다. 엄마로서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까 봐 (두렵다)"며 "잠든 후에도 아이를 지켜보고 있다. 손발만 봐도 눈물이 나는데 아이가 결혼을 늦게 하면 내가 결혼식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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