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이 오는 9월 U-22 대표팀 평가전을 갖는다. 주목되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지략 대결이 이뤄질까.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과 중국이 9월 8일 중국에서 U-22 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13일 보도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A대표팀 및 U-22 대표팀을 겸직하며, 히딩크 감독은 중국 U-22 대표팀을 지난해 10월부터 지휘하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왼쪽)을 보좌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일조한 박항서 감독(오른쪽). 사진=ⓒAFPBBNews = News1 |
히딩크 감독과 박 감독은 한국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든 주역이다. 박 감독은 당시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중국축구협회(CFA)의 제안을 베트남축구협회(VFF)가 수락해 성사됐다.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앞두고 갖는 모의고사다.
두 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겸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개 팀에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렇지만 박 감독이 U-22 대표팀을 이끌고 중국에서 히딩크 감독의 U-22 대표팀과 대결하는 건 상당히 험난한 일정이기도 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과 겹친다. 2차 예선 1차전이 9월 5일, 2차전이 10일 열린다. 세부 일정은 17일 진행되는 조 추첨 결과에 의해 확정된다.
중국은 포트1, 베트남은 포트2에 속해있다. 2차 예선은 한 조에 5개 팀이 속해 매치데이마다 1개 팀이 휴식한다. 포트2의 팀은 9월 10일 경기가 없다.
즉, 박 감독은 9월 5일 포트3 팀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부랴부랴 중국으로 이동해 U-22 대표팀을 지휘해야 하는 그림이다. A대표팀의 9월 10일 친선경기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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