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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내려오자 커쇼 실점…올스타전서 에이스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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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자신이 왜 메이저리그(MLB)의 ‘별’인지 10일(한국시간) 증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 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 1안타 땅볼 3개로 실점 없이 1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10승 2패 방어율 1.73)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저스틴 벌랜더(36ㆍ휴스턴 애스트로스ㆍ10승 4패 방어율 2.98)와의 승부에서는 무승부였다.

류현진을 이어 두 번째 등판한 같은 팀 클레이튼 커쇼가 1실점 한 것과 비교해 류현진은 현시점으로는 다저스의 분명한 에이스였다. LA 다저스 소속 워커 뷸러 또한 5회 1이닝 1실점했다.

아래는 류현진의 이날 투구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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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 말 등판, 공을 던지고 있다. [Getty Images/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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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동안 류현진은 총 12개를 던졌다. 이중 직구는 5개였고, 커터(4개)ㆍ체인지업(2개)ㆍ커브(1개)를 곁들인 변화구가 7개였다. 류현진은 2사 3루의 실점 위기에서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타석에 선 4번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올스타전에서도 특유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이 이날 상대한 네명의 타자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고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3683만3333달러)를 포함 8116만6666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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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회말 두번째 타자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에게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유도, 1루로 던져 아웃시키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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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이날 올스타전 등판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7시즌만이다. 올스타전 출전은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에 이어 역대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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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4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별들의 무대'에서 내셔널리그팀 선발로 출전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2001년.왼쪽부터),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류현진은 4번째 한국인 빅리거 올스타로 맥을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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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는 세 번째.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박찬호와 이듬해인 2002년 김병현은 모두 실점했다. 아래는 이들의 올스타전 성적 그래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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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수 MLB 올스타전 성적 그래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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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한국인 첫 올스타전 선발투수라는 기록과 한국인 최초 무실점 투수로 자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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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스타전 레드카펫 10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류현진은 이 행사에 아버지 류재천씨, 어머니 박승순씨, 형 류현수 등을 가족을 전부 초대했다. [사진 류현진, 배지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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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왼쪽 세 번째)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 감독과 함께 올스타전 유니폼을 들고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클레이턴 커쇼, 코디 벨린저, 류현진, 맥스 먼시, 워커 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다저스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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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푸른 세미 정장으로 멋을 낸 류현진은 부인 배지현씨와 어머니 박승순씨, 아버지 류재천씨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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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스타전 레드카펫 10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사진 류현진, 배지현 SNS]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4-3으로 누르고 7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이어갔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는 45승 43패 2무승부를 기록, 통산 전적 우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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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아메리칸리그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경기를 마친 뒤 포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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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는 8회 2019 ‘홈런 더비 우승자’ 피트 알론소가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한 점 차 승부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는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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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트로피를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는 비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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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올스타전 MVP 영광은 셰인 비버(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돌아갔다. 홈 팬들의 환호 속에 비버는 아메리칸 리그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5회 초 마운드에 올라 윌슨 콘트레라스ㆍ케텔 마르테ㆍ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등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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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10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1회 말 투구장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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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스타전 일정을 마친 류현진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보스턴과의 3연전을 통해 후반기 일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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