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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대현 3.1이닝 역투…이틀 연속 ‘잇몸’으로 이긴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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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잇몸이 있어 거둔 2연승이었다. LG트윈스가 4연패 후 '불펜의 힘'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9차전에서 선발 류제국의 급작스런 난조 상황에서 올라온 김대현의 역투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45승1무34패가 됐다. 전날(27일) 잠실 SK와이번스전 승리 이후 연승을 달리고 있다. 4연패 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NC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8승41패로 4위 LG와 7경기 차까지 벌어진 5위가 됐다.

매일경제

LG트윈스 김대현이 급작스럽게 강판된 선발 류제국에 이어 무실점으로 NC다이노스 타선을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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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틀 연속 선발이 조기 강판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두 번째 나온 투수들의 역투에 힘입어 승리의 힘을 만들었다. 전날은 임찬규가 그 역할을 했다면 이날은 김대현이었다.

사실 LG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LG는 선두타자 이천웅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신민재가 중견수 방면으로 얕은 뜬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2루주자 이천웅이 홈으로 향하다가 3루에서 멈췄다. 그러자 신민재가 중견수의 홈송구를 틈타 2루로 뛰었는데, NC 포수 양의지의 재빠른 송구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어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3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3회까지 NC타선을 잘 막던 류제국이 4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모창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양의지에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안타와 볼넷을 맞았고, 결국 트레이너와 최일언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이후 김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제국은 왼쪽 둔부에 불편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대현이 후속타를 맞지 않고,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다. 김대현은 이후 7회말 1사까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대현의 호투에 이재학에 눌려있던 LG타선도 반응했다. 7회초 1사 후 전민수가 이재학에게 2루타를 때린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NC가 배재환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LG타선은 배재환을 상대로 대타 유강남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1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2사 이후 3안타를 때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말에도 등판한 김대현에 이어 진해수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정우영이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고우석이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김대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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