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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강정호, 8구 승부 끝에 아쉬운 삼진...6회 교체, 팀은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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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선발 출전했지만, 많은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하고 6회 좌타자 콜린 모란과 대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145가 됐다.

상대 선발 좌완 조이 루케시와의 승부에서 두 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승부는 특히 아쉬웠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0-2 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 3개의 파울을 걷어내고 2개의 볼을 고르며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8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매일경제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많은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소득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승부를 길게 끌고가면서 집중력을 흐트러트렸고, 그 결과 다음 타자 호세 오스나가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조시 벨을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3-3 동점이 됐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진 끝에 피츠버그가 11-10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4-3으로 앞선 6회초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클레이 홈스가 1사에서 오스틴 헤지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구원 등판한 리차드 로드리게스가 에릭 호스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다시 실점했다.

1회 내준 1점은 안줘도 될 점수였다. 1사 2, 3루에서 헌터 렌프로에가 평범한 2루수 뜬공을 때렸는데, 3루에 있던 타티스 주니어가 홈으로 태그업해 득점했다. 2루수 케빈 뉴먼이 잠시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원심은 아웃이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타티스 주니어의 손이 더 빨랐던 것이 확인됐다.

8회 격차가 벌어졌다. 거프 하틀립이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잘 잡은 뒤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고, 매니 마차도에게 유격수 뒤로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상대 마무리 커비 예이츠를 두들겼다.애덤 프레이지어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뉴먼,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7-6까지 쫓아갔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멜키 카브레라의 투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11회 폭풍이 몰아쳤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앞서갔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마차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누엘 마고, 오스틴 헤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피츠버그는 11회말 1사 1, 2루에서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대타 제이콥 스탈링스가 좌전 안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뉴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경기를 끝냈다.

피츠버그 선발 스티븐 브라울트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루케시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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