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Ⅱ의 독일 3부리그 승격을 이끈 정우영(20)은 벤투호에 또 제외됐다. 그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벤투 감독이 27일 발표한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는 정우영의 이름이 없었다. 유심히 관찰하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좀 더 성장이 필요하다는 벤투 감독의 견해다.
정우영은 A대표팀에 차출이 가능했다. 소속팀의 반대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불참했으나 A매치 데이 소집까지 막을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벤투호에 합류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정우영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3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2018-19시즌 일정도 마쳤다. 그는 올 시즌 공식 대회 33경기 13득점 7도움으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구상에 정우영은 즉시 전력감이 아니다.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를 꾸준히 관찰할 계획이다. 젊은 선수의 발탁 여부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정우영은 올 시즌을 대부분 2군에서 보냈다. 젊은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1군 경기를 뛰는 건 매우 힘들다. 그 또한 다른 선수와 다르지 않다. 현재 이 명단으로 충분히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꾸준히 활약한다면 언젠가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꽤 먼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다음 A대표팀 소집은 9월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시작한다. 경기 비중이 다르다.
벤투 감독도 “대표팀 특성상 소집기간이 매우 짧다. 문은 열려 있지만 대표팀을 확 바꾸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젊은 선수의 성인 무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U-20 월드컵에 뛰는 선수 중 몇몇은 관찰 중이기도 하다. 단기적인 활약만으로 평가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지켜볼 계획이다. U-20 월드컵은 같은 연령대가 경쟁하는 대회다. 성인 무대에서 어떻게 잘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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