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드로 kt wiz에서 영입한 내야수 정현(25)에게 기대를 걸었다.
염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정현이 '백업 주전'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백업 주전은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백업 선수를 일컫는 염 감독의 독특한 표현이다.
체력 안배를 위해 주전들을 돌아가면서 쉬게 하면, 그 선수들을 대신해 출전하는 후보 선수가 바로 염 감독의 백업 주전이다.
후보(백업)이면서도 주전에 버금갈 만큼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조커에 가깝다.
염 감독은 오래전부터 영입 대상으로 관심을 보여온 정현이 SK의 유격수와 2루수 백업으로 출전 기회를 늘려가기를 희망했다.
염 감독은 "두산 베어스의 강점은 백업 주전을 잘 키운다는 것"이라며 "류지혁과 같은 선수를 보라. 원래 후보였지만, 백업 주전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아 성장했다"고 평했다.
사실 현재 두산의 주전들은 이런 식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려 마침내 붙박이 한 자리씩 꿰찼다.
염 감독은 "우린 투수 쪽에선 이런 백업 주전들을 키우는 일이 올해 잘 이뤄졌지만, 내야진에선 계획대로 잘 안됐다"며 정현으로 트레이드 효과가 나타나기를 고대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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