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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강정호 경쟁자' 모란, 홈런 포함 멀티히트+4타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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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피츠버그 파이리츠 콜린 모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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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쟁자 콜린 모란(27)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모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3연승을 달리며 24승2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23승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며 지구 선두 LA 다저스(31승17패)와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졌다.

모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정호와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선수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시즌 초반 강정호가 경쟁에서 앞서 주전으로 뛰었으나 이후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면서 모란이 주전 자리를 잡았다.

이날 모란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폭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고 타석에 들어선 모란이 상대 선발 칼 콴트릴로부터 중월 홈런을 뺏어냈다. 스코어 4-0을 만드는 모란의 시즌 4호 홈런.

4회초 우익수 뜬공,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모란은 8회초 1사 2루에서 로비 엘린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따돌렸다. 5-4로 쫓기던 피츠버그는 모란의 적시타로 6-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활약으로 모란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43 4홈런 20타점이 됐다. 타율 0.133 4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인 강정호보다 월등한 성적이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이날 모란은 실책없이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강정호는 지난 14일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24일부터는 다시 빅리그 25인 로스터로 이동할 수 있지만 모란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주전 자리는 보장할 수 없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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