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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김하성 3점 홈런… 키움, 홈에서 롯데에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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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바꾸고 정교함도 더해져 4타석 2안타 4타점 기록… KIA는 5대0으로 한화 눌러

19일 프로야구 롯데와 키움전이 열린 고척돔. 4―1로 앞선 키움의 2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김하성(24)이 타석에 섰다. 그는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의 초구(시속 125㎞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비거리 115m)를 그렸다.

키움은 김하성의 대포를 포함해 2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롯데를 9대3으로 꺾었다. 키움은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키움 선발 김동준은 5회까지 3실점(5탈삼진) 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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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19일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회말 3점포를 터뜨리고 타구를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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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훈갑은 김하성이었다.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넥센(현 키움 전신)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부터 팀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야구 선수치곤 크지 않은 체격(177㎝)이지만 2016년부터 3시즌 연속 20홈런을 올릴 만큼 힘이 좋았다.

지난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개인 첫 정규리그 골든글러브(유격수)를 수상한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본래 타석에서 방망이를 쥐는 두 손을 머리까지 올렸던 그는 손을 가슴 높이로 낮췄다. 스윙 궤적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정교함이 더해졌다. 파워와 정확도를 함께 갖춘 김하성의 성적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0.288에 그쳤던 타율은 올해 0.346(리그 2위)으로 크게 올랐고 득점(43개·1위)과 안타(62개·공동 3위), 출루율(0.433·4위), 타점(35개·7위)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린다. 그는 체력 관리를 위해 올해부턴 시즌 중에도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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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선 KIA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5대0으로 물리쳤다. 양현종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안타 3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하며 시즌 2승(7패)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다. 시즌 초반 9.00까지 치솟았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4.71까지 떨어졌다. KIA 내야수 박찬호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잠실(NC―LG)과 문학(두산―SK), 수원(삼성―KT)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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