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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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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POINT] '프로 첫 퇴장' 로이스와 함께 도르트문트 우승 꿈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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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마르코 로이스가 결정적인 순간 퇴장을 당하며 꼭 잡아야 했던 경기를 망쳤다. 특히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로이스의 퇴장 이후 도르트문트는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고, 1위 바이에른 뮌헨을 따라잡는 것은 어려워졌다.

도르트문트는 27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8-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레비어더비'였다. 양 팀이 연고로 사용하는 도르트문트와 겔젠키르헨은 차로 30분 거리일 정도로 가깝고, 치열한 라이벌 의식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더비 중 하나로 손꼽힌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뮌헨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었고, 샬케는 삐끗하면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전반 14분, 산초의 크로스를 괴체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도르트문트의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전반 18분, VAR 판독 끝에 바이글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샬케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칼리주리가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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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고, 전반전은 샬케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팽팽했던 경기 양상은 후반 15분 깨졌다. 로이스가 샬케의 역습을 저지하려다 위험한 백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이어진 샬케의 프리킥 상황에서 칼리주리가 환상적인 킥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가르며 샬케가 3-1로 달아났다.

후반 20분, 볼프마저 위험한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 당했고, 비첼이 한 골 만회했지만 후반 41분 엠볼로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샬케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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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스의 퇴장은 자신의 프로 첫 퇴장이었다. 이번 시즌 로이스는 팀의 주장을 맡아 리그 26경기에 나서 16골 8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로이스가 결장한 날과 출전한 날 도르트문트의 경기력이 판이하게 차이 날 정도로 로이스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하며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1위 뮌헨이 승점 70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승점 6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뮌헨이 오늘 뉘른베르크를 잡으면 양 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진다. 불과 리그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우승 꿈은 사실상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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