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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떠먹기만 하면 되는 밥상인데 서로가 숟가락을 양보하는 꼴이다. 토트넘, 첼시, 아스널, 맨유의 이야기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70점)은 4위 첼시(67점)와 5위 아스널(66점), 6위 맨유(64점)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이 승리했다면 첼시를 6점 차로 따돌리고 '챔스권 굳히기'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모우라, 알리, 에릭센 등 토트넘 공격진은 수차례의 공격 찬스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의 뒤를 추격하는 첼시, 아스널, 맨유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에게는 TOP4 수성 혹은 진입의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첼시는 최근 홈에서 번리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찬스를 날렸다.
이어 아스널 역시 울버햄튼전 1-3 패, 크리스털 팰리스전 2-3 패배를 당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맨유 또한 비슷하다. 이들 중 가장 뒤에 쳐져있으나 분명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맨시티전 0-2 패, 에버턴전 0-4 완패와 함께 TOP4 등극에 실패했다.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다. 실컷 상승세를 달려오던 이들이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동시에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이를 본 축구 팬들은 '네가 가라 챔스, 내가 갈게 유로파'라는 말로 서로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미루는 모습을 묘사했다.
앞으로 기회는 모두 3번씩 더 남아있다. 먼저 아스널은 28일 오후 8시 레스터 시티 원정을 떠난다. 맨유와 첼시는 29일 오전 00시 30분 맨유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3팀 중에서 어느 팀이 또 다시 밥상을 걷어찰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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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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