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LG 데뷔전 앞둔 장원삼, 우천변수 속 향후 일정도 특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삼의 LG 트윈스 데뷔전은 선발등판이 될까. 날씨 변수 속 향후 일정에도 의미가 존재한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장원삼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신인 이상영 등 후보들을 검토한 끝에 최종 장원삼을 택했다. 류 감독은 장원삼이 50~60구를 던질 예정이며 3이닝 이상 소화해주길 기대했다.

단, 변수가 있다. 바로 날씨다. 25일 서울 지역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점점 굵어지고 있다. 경기가 개시될 오후 6시30분께는 더 굵어질 전망. 예보 상에도 오후부터 줄곧 비예보가 있다.

매일경제

LG 베테라 투수 장원삼(사진)이 25일 잠실 KIA전에 선발로 예고돼 LG 1군 데뷔전을 앞둔 가운데 우천변수를 맞이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가 순연될 경우 장원삼의 선발등판도 무산된다. 장원삼은 아직 LG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 경우 장원삼은 선발 아닌 불펜으로 1군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이미 정해진 순서가 있기 때문. LG는 26일 배재준, 그리고 27일과 28일은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30일은 차우찬 차례다. 장원삼은 롱맨, 추격조 등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실전감각 키우기 차원에서라도 불펜 점검이 필수적이다.

다만 그 시기가 26일부터 28일이라면 장원삼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을 터. 바로 장원삼의 친정인 대구 삼성원정이기 때문. 지난해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던진 장원삼이 LG 소속으로 삼성을 상대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장원삼의 1군 마지막 등판이 지난해 6월9일 대구 LG전이기에 더 특별하다. 장원삼은 당시 삼성 선발투수로서 LG를 상대했는데 4이닝을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공백이 길어졌고 더 이상 삼성 선수로 나서지 못한 채 시즌 후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시점, 이번에는 LG 소속으로 대구에서 삼성 상대 마운드게 오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25일 경기가 취소돼도 장원삼의 선발등판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재 대체선발 역할은 기존 4선발 임찬규의 발가락 부상으로 생긴 자리인데 임찬규가 당장 복귀할 수 있는 상태까지는 아니다. 장원삼이 차주 잠실 kt전(5월1일)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