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추가경정예산(추경)만으로경제회복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긴급 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도 "국회에 추경안을 접수한 날 추가 추경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긴급경제장관회의는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0.3%로 발표하자 소집됐다.
홍 부총리는 "추경안이 가능한 조기에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경만으로는 경제 회복이 안 되는 만큼 민간에서 잘 투자하도록 규제 완화 노력 등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정책 역량과 추경을 통해 당초 정부가 제시한 2.6%를 달성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투자와 관련해서는 홍 부총리는 "민간 스스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2차·3차 대규모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우리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유가가 상승할 거라는 시장 시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우디 등 증산 및 셰일 가스 증산 방침을 고려했을 때 시장 우려만큼 급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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