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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무비why]4시간반 만에 100만이 봤다는데…왜 하루 200만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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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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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일 관객이 134만 명에 이르렀다.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24일 개봉일 하루 134만873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압도적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종전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인과 연'의 124만6603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가 질리는 기록임엔 분명하지만 궁금증도 생긴다. 24일 낮에 작성된 어마어마한 신기록 탓이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준으로 관객수 100만 명을 넘겼다. 상영이 시작된 오전 7시 이후 4시간반 만의 기록이었다. 영화관의 관객은 오전보다 오후에 더 쏠리는 법. 심지어 24일은 오후 5시 이후 관람료가 할인되는 문화의 날이었다. 4시간반 만에 100만을 넘겼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대로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첫날 200만 명을 넘기나' 내심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134만 명이란 오프닝 기록이 잘 납득되지 않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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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배급사 관객집계 기준이 되는 일일 관객수 산정 방식 때문이다. 기준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여기에서 배급사가 참고하는 당일 관객수는 조회 시점을 기준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일일 관객수의 총합을 가리킨다. 때문에 당일 아침부터 조회 시점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 외에도 예매를 완료하고 관람을 기다리고 있는 당일 예비관객까지 포함된다. '어벤져스:엔드게임' 외에도 여타 배급사가 중간 발표하는 당일 관객수들은 지금껏 같은 방식으로 집계했다.

참고로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개봉일 관객 200만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했다. 2시간 안팎의 다른 영화에 비해 훨씬 긴 3시간57초란 러닝타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24일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상영한 스크린이 총 2760개, 상영횟수는 1만2545회였다. 이날 영화를 볼 수 있는 전체 좌석 중 무려 85%가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배정됐을 만큼 어마어마한 몰아주기였다. 더 많은 좌석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비율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확보한 이 어마어마한 극장 좌석이 총 203만9772석이었다. 이 모든 자리가 100% 채워졌다고 가정해야 가능한 게 하루 200만 관객이다.

개봉일 하루 134만 관객도 놀라운 결과다. '마블민국'의 남다른 관심, 시리즈의 인기를 반영하듯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좌석 판매율은 65.2%로 매우 높았다.

25일 0시 기준으로도 예매 관객수가 200만 명을 넘기고 있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관객 200만 돌파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오전 혹은 낮이 될 전망이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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