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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데 헤아로도 속수무책...'11G 연속 실점' 맨유 수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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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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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이 또 다시 무너졌다. 에버턴에 무려 4골을 내준 맨유는 11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좀처럼 수비 안정을 꾀하지 못하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라는 최고의 골키퍼가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러한 불안한 모습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맨유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턴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맨유의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은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루크 쇼(징계), 에릭 바이(부상)가 빠진 가운데 디오고 달롯을 왼쪽으로 기용하고 빅터 린델로프가 오른쪽 수비로 나섰다. 대신 애슐리 영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3~4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무리한 일정을 대비하는 의미이기도 했다.

수비 개선에 대한 희망을 바라봤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버턴에 무려 4골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면서 참패했다.

수비수들의 문제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도 떨어져 보였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프레드 등 선발로 나선 미드필더들은 수비라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고 수많은 찬스들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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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에버턴은 무려 1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절반이 넘는 8번을 맨유 골문 안으로 보냈다.

득점의 유형도 다양했다. 세트 플레이를 통해 페널티 박스에서 터트린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두 차례 중거리 득점,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터트리는 골까지. 에버턴은 여러 득점 루트를 활용하며 맨유를 두들겼다.

특히 길피 시구드르손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맨유의 무너진 조직력이 눈에 띄었다. EPL 내에서도 가장 킥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시구르드손이 슈팅을 할 때까지 맨유 선수들의 견제는 없었다. 그야말로 연습에서 방해 없이 슈팅하는 듯 보였다. 데 헤아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수비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월 리버풀전서 무실점 경기를 한 후 11경기 연속 실점을 하게 됐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흐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 사이 최고의 골키퍼라는 데 헤아가 여러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기록하는 등 특별한 믿을 구석도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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