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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마무리 마운드에 ‘변화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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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 벌써 10세이브 수확

NC 원종현, 홀드 대신 ‘뒷문지기’

2년차 함덕주·정찬헌은 더 탄탄

경향신문

키움 조상우, NC 원종현


선발투수 한 명보다 더 키우기 어려운 자리가 마무리투수다. 마무리투수라면 구위도 구위지만 박빙의 승부를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베테랑 마무리 정우람(한화)과 손승락(롯데)도 기본 구위를 바탕으로 경험을 쌓은 끝에 뒷문지기로 롱런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현재 세이브 부문 상위권에 새로운 이름이 여럿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투수는 키움의 우완 조상우다. 조상우는 11경기에서 12.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10개 수확했고 나머지 한 경기에서는 1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고도 성폭행 혐의로 출전 자격이 정지돼 18경기에서 9세이브를 기록한 뒤 남은 시즌을 날렸지만, 올해는 새 출발을 아주 산뜻하게 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3월23일 롯데전에서부터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향신문

올 시즌 홀드 대신 세이브를 쌓고 있는 NC 원종현은 9세이브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원종현은 지난해까지 중간 계투로 4시즌 동안 67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이민호와 임창민 등 기존 마무리들을 대신해 9세이브 평균자책 1.3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김태훈도 마무리 경험이 처음이다. 개막 후 9경기에서 5개의 세이브와 1승을 거두며 클로저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6세이브로 리그 4위다.

두산 함덕주, LG 정찬헌 등 마무리 2년차 투수들은 이번 시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덕주는 11경기에서 세이브 8개를 쌓으며 평균자책 3.18을 기록 중이다. 정찬헌은 9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6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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