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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LG 정우영, 17⅓이닝 평균자책점 0.52…불펜 핵심 전력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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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 트윈스 정우영. 2019.4.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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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LG 트윈스 신인 정우영(20)의 시즌 초반 행보가 눈에 띈다.

정우영은 18일까지 12경기에서 17⅓이닝을 던지며 무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0.52로 활약 중이다.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중요한 순간 믿을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LG의 3연승으로 마무리된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도 정우영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16일 첫 경기에서는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아픔이 있었지만 17일과 18일 등판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6일 블론 세이브의 아픔에도 LG는 17일 정우영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팀이 2-1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7회말 등판한 정우영은 김태진, 박민우, 권희동 등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단 8개에 불과했다.

이틀 연속 등판으로 피로가 쌓일 법도 했지만 쉴 틈이 없었다. 18일에도 정우영은 팀이 6-1로 리드를 잡자 8회말 선발 차우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정우영은 8회말 박민우, 나성범, 양의지로 이어지는 NC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9회말 1사 후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정우영은 김태진을 병살타로 엮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우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LG에 지명됐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은 정우영은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 후 정우영은 첫 7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투수 중 새로운 얼굴의 활약을 원했던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시즌 초반 LG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주목 받고 있지만 정우영이 가세한 불펜진의 활약도 돋보인다. 아직까지 이번 시즌 실점이 없는 마무리 정찬헌(1승6세이브)을 필두로 이우찬(평균자책점 0.79), 신정락(평균자책점 0.93) 등이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경기 후반 팀을 지탱하고 있다. 정우영도 이들과 함께 LG의 막강 불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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